Memo
Mirowski(1989) p.399-400
경제학의 주된 테제를 반복하자면: 가치 이론은 다음 3가지 질문에 답하는 경제학 이론들에 필수 불가결한 토대다.
- 시장의 어떤 점이 상품들을 통약 가능하게 만드는가?
- 어떤 보존 법칙이 1번에 대한 답변을 정식화하여 양적 인과 분석을 가능케 하는가?
- 2번에서 식별된 보존 법칙들이 어떻게 물체(body)/운동(motion)/가치(value)에 대한 비유를 정당화하기 위해 그 비유와 연결되어 있는가 (모든 보존 법칙들이 근본적으로 정당화 불가능하다는 점을 전제할 때)?
고전 정치경제학, 신리카도주의, 맑스경제학은 우리가 가치 실체론(substance theory of value)이라고 부른 것에 기반하는데, 이는 이전의 운동에 대한 실체적 개념에 기반해 있다. 가치 실체론의 주된 특징들은 다음과 같은 규정들이다: 교환 내 가치의 보존 (즉, 등가물의 거래); 생산적/비생산적 구분; 시간을 거쳐 보존되는, 상품 가치의 외재성; 동어반복에 의한, 가치에 대한 몇몇 자연주의적 정당화 (예: “You are what you eat” (중농주의), “Things are valuable because people made them” (맑스))
정반대로, 신고전주의적 이론은 우리가 가치의 장이론이라고 부른 것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이는 에너지 개념의 부상 이후 물리학 내에서 형성된 장의 정식화를 모방한다. 장이론의 주된 특징들은 다음과 같은 규정들이다: the virtual conservation of preferences plus endowment, either jointly or severally; the law of one price and a market-clearing conception of equilibrium; the specification of a conservative vector field suffused throughout an independently given commodity space; the locus of value in the field and not in the commodities; some justification of value by means of the tautology that: “Things are valuable because people think they are.”
- 기묘할 정도로 관계적 실재론 같은데 이게 뭐지…
- 엔트로피가 어디로 가는 건지 모르겠음 가치는 한계효용적인 게 아니란 말인가? 어떻게 가치가 보존되지?
- 관계 속에서만 교환가치가 나타났다 사라진다는 게 너무나도 신유물론스러운데 대체 맑스의 유물론이라는 게 뭐란 거임 개별적으로 명확한 경계를 지니고 존재하는 “사물”들을 연구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거 같아
강의
다음 주 예고:
- 폴라니 (맑스 이후의 사람임에도 오히려 고전적이다)
- (later…) 칼롱 (경제학이 인식론적으로 왜곡된 재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현실이 경제학처럼 생김. 경제학이 수행적으로 세상 자체를 재조립하고 있기 때문.)
- 실천과 장치의 문제 (다 비슷한 문제의식에서 맑스를 참고하거나 대결하기도 함)
Professor
- 맑스 안 보면 구조주의 이후 논의들을 이해할 수 없다(…)
- 2, 3권은 미출판 저작이라 난해한 부분이 있어 완독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1권은 읽을 만하다
- 1권 다 읽으면 완전히 미친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권 마지막이 처음으로 되돌아와요 루프물이죠 (ㅋㅋㅋㅋ)
- 한 자리에 앉아서 완독하기보다는 매일 공부 시작 전 10분씩 읽는 식으로 천천히 읽어나가는 게 좋다 (모든 고전이 그렇다)
- fetishism에 대한 절은 초고에서는 부록이었다
- 왜 fetishism이 중요한지는 차차 이야기하자
- Das Kapital: Kritik der politischen Oekonomie
- “political economy”를 일본에서 “정치경제”로 번역
- 한계효용 혁명 → 정치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효용계산의 문제를 다룸
- 일본에서 “이재학”(이익과 재산을 다루는 학문)으로 번역하자는 논의 있었으나 무산
- 경제이론사, 번역사 관련해서는 ‘Political economics와 economy의 개념과 번역’이라는 논문 참고
- 맑스는 신고전파 움직임을 의식하고는 있었으나 그것보다는 political economy에 초점을 맞춤
- 맑스는 고전파경제학을 비판하기 위해 “정치경제학 비판”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으나, 오늘날에는 맑스의 경제학을 정치경제학이라고 칭함 (’정치경제학입문’ 등)
- “critique”의 방식 자체가 희한하다
- 맑스의 작업을 ethnography로 읽으면 이 비판의 목적이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 <자본> 전체가 speculative ethnography로 읽힐 여지 있음
- (cf. Ursula Le Guin의 아버지이자 Boas의 제자인 Alfred Kroeber → 르귄의 작품들은 가상의 민족지로 읽힐 수 있다)
- → “자본주의적 상상력이 지배하는 사회”가 무엇을 가리키고 있는가
- 그 당시 사회가 정말로 그랬을까? 어떤 가상의 사회를 지칭하는 것 아닐까? (자본주의의 맹아를 보고 있지만, 이것이 fully developed된 사회를 가정하고 민족지를 하는 것일 수도.)
- 논리책인가 역사책인가 (두 개가 섞여 들어가는 희한한 책)
- 논리만 읽어야 한다, 역사만 읽어야 한다, 등등 다양한 입장
- 논리역사학파 (스탈린 등) - 역사가 논리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논리역사서로 읽어야
- 1권 - 어떻게 빈곤이 발생하는가
- 과거: (농경사회) 흉년이 들어서, 자연재해가 닥쳐서, …
- 근대: 생산성의 발달과 함께 도시빈곤층 탄생 (빈곤의 새로운 발명 (ex. pauperism))
- 2권 - 어떻게 착취된 잉여가치가 배분되는가
- 3권 - 왜 그리고 어떻게 자본주의의 위기가 발생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