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보느라 집중력은 좀 떨어졌는데 혼자 봤으면 아예 중간에 껐으리라고 확신한다. 버디물은 그런대로 좋아하지만 서부극은 정말 취향이 아니라서 지루했고, 아주 간단하게 요약 가능한 플롯을 러닝타임에 맞추기 위해 불필요한 씬을 삽입하고 전반적인 템포를 늦췄다는 느낌이 들었다. 브레트 피트를 위시하여 남성 조연에 집중하는 대부분의 씬이 놀라우리만치 지루했고, 그나마 이성 간의 순애가 상황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는 걸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루이스와 그의 연인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들은 마음에 들었다.

굉장히 차진 사투리와 대사에 비해 자막이 밋밋해서 아쉬웠다.

델마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루이스가 델마보다 작고 당차서 캐릭터성이 확실하다고 느꼈다. ‘feisty’하다는 표현에 걸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