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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배우님들로 예매함...아직 궁금한 점: 대체 골드문트의 수많은 그녀들을 어떻게 나타낸다는 것일까? 일인다역? 원맨쇼? 노래가사로 퉁치고 넘어가기?

적폐요약: 극악무도한 마망충새끼가 디나이얼 게이에게 마망취향 영업함 설명추가: 관극 시작한 지 10분 만에 별점 3점 줄지 2점 줄지 고민했는데 나르치스의 사랑고백 시작하자마자 2점으로 마음을 굳힘

예...뭐...저 배우님들 팬입니다 헤르만헤세 좋아합니다 나르치스를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자캐이름도 나르치스입니다 디나이얼게이 좋아합니다 마망충 좋아합니다 저도 마망 좋아합니다 근데 xx 헤세가 이거봣으면 모욕죄로 고소햇을듯

밥 다 먹고 후기 쓰려고 했는데 분노가 가시질 않음제가 호불호가 강한 사람이라 순화되지 않은 불호후기 양해 바랍니다배우님들은 최선을 다하셨어요 그분들은 죄가 없음 그냥 내가 이 극 자체에 너무 회의적임

나르치스가 그리스어 강의를 하는 장면에서 골드문트가 '그의 아름다운 그리스어 발음~' 같은 노래를 불렀던 것 같은데 이거 클립이 절실합니다 제 그리스어 교수님께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보는데 나르치스가 그리스어로 요한복음 1장 1절을 가르치는 동안 골드문트가 졸고 있길래 이녀석 아무리 그래도 수업 첫시간부터 조는 건 너무하지 않나 싶었음 (성서그리스어 첫시간에 배우는 내용임)

골드문트가 자기 안의 악한 본성 같은 얘기 하면서 어쩌고저쩌고 죄악. 하마르티아. 이러길래 속으로 그리스어 복습 제대로네... 생각함

나르치스가 요한복음을 가르치고, 사도 요한 조각상의 모델이 되고, 서품식을 받고 요한이 되었다는 건 좋았음 벌써 원작을 읽은 지 몇 년 돼서 잘 기억나지 않지만 골드문트가 사도 요한을 조각하던 장면이 굉장히 인상깊었었다

영화에는 CG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데 왜 뮤지컬은 홀로그램을 사용해주지 않나요 빔 프로젝터라도 쏴 주시지 아니 물론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공백을 채워넣을 수야 있겠죠 근데 조각상도 없고 물레방아도 없고 여자도 없고 다 없는데 대체 뭘 보라는 거냐 하는 짜증이

나르골드를 2인극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한가? 일단 NEP의 시도는 실패인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극에는 필연적으로 사람이 오지게 많이 등장해야 됨... 이게 다 골드문트가 문란했던 탓이다 골드문트: 노래 가사로 사랑했던 여성들의 이름을 읊는 중

나: 작작좀만나

골드문트가 열심히 현대무용을 함그가 혼자 안무로 무대를 채우며 장면을 묘사하는 거임근데 그게 되겠냐고 젠장할대부분의 시간 동안 둘이서 대화만 함재미가 없음 재밌었던 구간: 그리스어 수업시간 (내 시험범위라서), 나르골드의 애드립 (귀여웠음)

수도원을 떠난 골드문트한테서 탑을 떠난 라푼젤이 겹쳐보였다아하! 골드문트는 디즈니 공주구나! 골드문트가 나르치스를 추종하려 들고 우린 같다고 하는데 배우들 필모 때문에 브깜 생각나서 웃음을 참을 수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