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표지 이미지가 삐뚤어져 있는지 모르겠다... 읽은 판본이 리커버 버전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기울어진 이미지라도 가져왔다. <공산당선언>이니만큼 빨간책 아이콘을 넣어주고 싶었으나 4/5점을 줬기 때문에 주황색 책이 되었다. 유감스럽습니다.
졸업사진으로 한손에는 <공산당선언>을, 다른 손에는 <노예의 길>을 들고 고민하는(?) 컨셉을 택했는데, 사실 나는 둘 다 안 읽어봤다. 그렇다, 정말 컨셉이었다. 그러나 어째선지 유구하게 ‘빨갱이’로 오인받아와서, 전자를 읽어본 적 없다는 고백과 함께 나의 ‘혁명적 사상을 향한 무심함’을 증명하려 노력해왔으나... 내가 어느 지점에서 맑스와 반대하는지를 짚어 나가는 게 차라리 낫겠다 싶어 대학 다 졸업할 때가 되어서야 직접 읽어보았고, 예상보다 훨씬 읽기 힘들어서 꽤나 고전했다. 사실 그건 부차적 이유고, 실제로는 2학년 1학기 교양으로 수강한 ‘문화학의 기본이론’에서 그람시의 <옥중수고> 서문이 무척 흥미를 끌었으나 정작 내용을 반도 이해할 수 없길래 언젠가는 정말 읽어보겠다는 오기로 이른바 ‘빨갱이 필수 코스’를 독파하기 시작한 것에 가깝다. 역자 해제가 없었으면 뭘 읽었는지도 이해 못했을 듯...
제1장 공산당선언
제2장 공산주의의 원칙
제3장 <공산당선언>의 중판 및 번역본들의 서문
해제—철학자 마르크스, 공산주의에서 공생주의로 | 이진우
[강조하고 싶은 부분] [개인적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