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th of Sisyphus>의 부록에 카프카에 대한 평이 실려 있길래, 그동안 읽길 미루던 <소송>과 <성>을 차례로 처리하기로 했다. 보다 일찍 읽을 수 있었겠지만 워낙 게으른지라 이렇게 됐다.

내용 요약 (>감상)

제1장 체포

요제프 K의 서른 번째 생일 아침에, 감시인 두 명이 하숙집에 나타나 그에게 체포되었음을 알린다. 그는 신분증명서를 찾지 못해 운전면허증과 출생증명서를 대신 내보이지만 체포 영장조차 확인받지 못하고, 동료 직원 세 명이 직장에서 그를 감시할 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제2장 그루바흐 부인과의 대화/이어서 뷔르스트너 양

그날 저녁, K는 하숙집 주인 그루바흐 부인과 소송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또다른 세입자 뷔르스트너 양에게 그날 아침 그의 방이 부지불식 간에 어지럽혀졌던 걸 사과하다가 난데없이 키스한다.

제3장 최초의 심리

K는 일요일에 심리가 있을 것이라고 통보받지만, 자세한 주소나 시각을 알지 못한 채 오전 9시쯤에 시작하겠거니 하며 지저분하고 비좁은 교외 건물을 돌아다니다가 지각한다. 그는 심리 중에 흥분하여 제멋대로 그곳을 떠난다.

제4장 텅 빈 법정에서/대학생/법원 사무처

K는 다음 주에도 법정에 가지만 법원 관리의 아내로부터 그날은 심리가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는 대학생이 등장해 여자와 애정행각을 벌이기 시작하자 법정을 떠나고, 출장에서 막 돌아온 법원 관리와 함께 건물의 다락방에 위치한 법원 사무처를 둘러보지만 그곳의 텁텁한 공기에 현기증을 느낀다.

제5장 매질하는 형리

어느 날 밤, K는 은행의 잡동사니 창고에서 신음 소리를 듣고 그곳에서 감시인들이 매질을 당하는 걸 목격한다. 그는 그들을 도우려 하지만 실패하고, 다음 날에도 같은 광경을 목격하자 사환들에게 창고를 치우라고 명령한다.

제6장 숙부/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