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The Enigma of the Market
- Trevor Pinch의 연구 - 1980년대 중반 런던의 외판 현장(pitching)
- “cupido emptrix” (= greedy buyer) 를 만드는 과정 4단계
- building the edge, flashing, ramping and batting, twirling the edge
- ⇒ C: 시장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확인 가능하다 (cf. Natasha Schüll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연구)
- “가격은 수요이자 공급이다. 즉, 가격은 사전에 확립된 수요와 공급 간의 만남이나 조우의 결과물이 아니다.” (29)
- 오히려, 가격은 서비스의 “품질(quality)” 내지는 본질적 구성 요소
- 시장의 수수께끼 - “누가 얼마에 무엇을 살 준비가 되어 있는가?”
- C의 가설: 시장 행위자들은 부단히 새로운 장치를 발명해내는데, 이 장치들은 반복적으로 수정되고 변형된다. (30)
- 랜덤하거나 임의적인 변화가 아니라, “특정한 방식으로 조직(organized; agencées)”되는 것이 상업적 행위 형성함
Ch.1: From Interface Markets to Market Agencements
- “시장”의 두 가지 용례 - “인터페이스 시장(interface market)”과 “시장 아장스망(market agencements)”
- 학계에서의 시장 정의는 다양하며 모순적이다
- ∵ 시장 연구들이 서로 환원 불가능함
- C: 그럼에도 공통 요소가 존재한다
- (cf. “연애 시장” 등, 시장에 대한 추상적 이해를 내포하고 있는 용어들)
- (“시장 경제”와 “자본주의” 구분)
“인터페이스 시장”
- 고전적인 “시장”에 대한 이해
- 3가지 특징:
- (1) 추상적 공간 - 구매자와 판매자가 만나는 장소
- (2) 경쟁 원리 - 완전경쟁시장이라는 이상
- (3) 제도의 탄생 - 소유권 보장 위한 다양한 제도들
- (1) 일차 추상화: 판매자, 구매자, 플랫폼 재화
- 시장 프레임워크를 가능케 하는 물질적 장소가 “탈물질화”됨
- 구매자와 판매자는 거래에서의 역할이라는 정체성만을 가짐
- “재화”의 존재 전제
- 이미 개발되고 안정화된 재화 (재화의 품질이 시공간적으로 고정되어 있다고 상정)
- 플랫폼 재화
- 디지털 기술의 성장에 상응하는 재화 (cf. “데이터화(datafication)”)
- 다면적 시장(multisided markets)
- “플랫폼으로서의 재화” (재화의 제일 기능은 재화 그 자체에 대해 외부적인 기대, 제의, 요청을 절합(articulate)하는 것) (37)
- 플랫폼은 시장을 창조하는 매개이자 상품의 역할을 동시적으로 맡게 됨 (→ Ch. 4)
- (2) 이차 추상화: 경쟁
- 시장 자체가 경쟁과 동일시됨
- “경쟁”은 각 구매자는 가장 낮은 가격으로, 판매자는 가장 높은 가격으로 물건을 거래하려는 것으로 이해됨
- C: 신자유주의적 “경쟁” 정의에 반대. 다양한 다른 종류의 경쟁이 존재할 수 있다.
- 일차 추상화에 더해, 이차 추상화에서도 재화의 세계는 행위자의 세계 바깥에 위치하게 된다
- 경쟁이 혁신에 미치는 영향 충분히 논의되지 못함
- C: 시장 아장스망의 전제조건으로서 ‘혁신’ 강조
- (아장스망 모델에서는 혁신 전략 내에 경쟁이 위치한다)
- (3) 삼차 추상화: 제도
- B. Coriat and O. Weinstein - 시장을 제도로서 정의 (← 널리 수용되는 견해)
- 시장 부패를 방지하려면 법 체제(legal regime)이 필요하다고 전제
- 제도적 장치(institutional apparatus)의 대표적 예: 돈
- Douglass North - 폴라니 경유하여 시장을 가격을 만드는 제도로 이해함
- vs. 경제인류학: 물물교환은 돈의 선조가 아니다.
- 구매자와 판매자조차 “글로벌” 수요와 공급으로 대체
- 고차원의 추상화 (수요-공급을 ‘자연화’함)
- ⇒ 시장이 일반적 존재자로 등장하게 된다 (44)
“시장 아장스망 모델”
- 생물의 상품화 & 디지털 기술의 증가 → 시장에 대한 새로운 이해 필요
- “인터페이스 시장”이 제시하는 4가지 쟁점
- (1) 거래를 가능케 하는 주체(행위자)와 객체(재화)의 거대한 분리
- (2) 거래는 소유권 이전과 관련됨
- (3) 주체 간 법적 관계 (거래에 대한 통제권) 정립
- (4) 상업적 거래 (돈 지불 → 행위자 간 이해관계 종료(quits))
- ← 칼롱의 비판
- (1) 시장 활동의 물질적 구성(composition) 무시
- (2) 수요와 공급 간 상호구성적 과정 무시 (→ 쌍방 거래, 거래 개시의 역할 과소평가)
- (3) “총”수요/공급이라는 비현실성이 가격 책정 과정 무시
- (4) 행위자와 재화의 분리를 야기한 복잡한 과정 설명 불가
- (5) 재화가 플랫폼이라는 가설이 재화를 과정으로서 조망하지 못하게 함
- (6) 행위자의 다양성, 이종성, 가변성 과소평가
- C: 제도, 심리적 원천, 또는 문화적 가치는 종종 “신체 없는 실재”(realities without bodies) (47)
- → 베버적 직관을 부활시켜서 상업 거래를 형성하는 “물리적 어셈블리지”에 주목하자! (예: 흥정)
- 인터페이스 모델은 어떻게 collective-oriented action이 가능한지 설명하지 못함
- ↔ 시장 아장스망은 상업 행위를 가능케 하는 요소들을 물질적, 문자적 장치 내에 위치시킴
- → 시장 아장스망은 쌍방 거래의 확립을 조직하고 선전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지닌다 (49)
- (1) 경쟁은 쌍방 거래를 확립하려는 투쟁이다
- 독점은 경쟁의 궁극적 표현 (50)
-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여 독점을 달성하려는 것이야말로 경쟁의 추동력
- (재화가 아니라 쌍방 거래 그 자체에 특이성singularization 부여함으로써.)
- (2) 혁신은 경쟁의 본질이다
- 완전경쟁은 신자유주의와 무관하며, 오히려 아장스망의 붕괴 (경쟁 없음) 에 가깝다
- (3) 재화의 singularization은 매 거래마다 확립되어야 한다
- 수요, 공급, 재화의 품질은 시장 활동을 추동하기보다는 활동 상태의 시장 아장스망을 (재)구성하는 끝없는 활동의 결과로서 존재한다
- 수요, 공급, 재화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끝없는 qualification의 과정에 연루되어 있는 것들
- ⇒ 재화의 특징을 “공동생산(coproduce)”하는 구매자와 판매자의 “coprofiling” 행위
- 상품은 끝없는 행위로 이어지는 과정
- 마켓팅은 각 조작(operation)을 단일한 상품 거래로 집적시킨다
- 상품 또한 경제적 변수
- 과정적 재화(process good)는 수요와 공급을 절합한다